술먹방 유튜브 PPL 광고 단가 얼마

술먹방 유튜브 PPL 광고 단가 얼마

한 주류사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신제품 출시 초기 홍보엔 효과가 있다고 해도 방송 노출 빈도.
재구매율은 크게 연관성 없는 것 같다."

신동엽이 출연 중인 짠한형이란 이름의 유튜브 채널.
이곳은 4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이 넘은 대형 채널이다.
이 방송의 내용은 각종 술을 마시면서 손님과 대화를 나누는 형식.
이것을 통해 해당 주류 업체의 브랜드가 노출된다.
여기서 중요한 건 공짜가 아니다.
PPL 광고다.

신동엽을 비롯한 출연진은 매회 다른 주류사의 술을 마시면서 호평하고 스스럼없이 광고비를 제공한 주류사를 주님이라고 높여 부르기도 한다.
이것과 비슷한 내용의 유튜브 술먹방 동영상 방송도 있다.
최근 이름 있는 연예인이 출연하는 유튜브 술먹방 조회수가 달달하게 나오자 주류사도 다양한 방식으로 광고를 제공하는 중이다.
1편에 수 천만 원 정도 주는 단발성 계약과 1년에 걸쳐서 장기 계약을 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류 광고가 금지된 TV 광고보다 노출 빈도가 높아서 효과적이란 판단.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렇다.

하이트 진로와 오비 맥주와 롯데칠성 등 국내 대형 주류사는 술먹방 내용으로 유튜브 채널에 다양한 방식으로 PPL 광고 계약을 맺는 중이다.
보통 동영상 한 편에 제품을 집중적으로 노출시키는 단발성 계약이 파다하다.
하지만 일부 업체에선 특정 방송과 1년 단위로 계약을 맺고 필요할 때마다 제작진 측과 협의해서 제품 노출 위치, 빈도 등을 협의한다.
단발성 PPL 계약은 구독자, 기존 동영상 조회수에 따라서 광고비가 천차만별이다.
인기 채널의 경우 광고 대행사에서 한 편당 5천만 원 인상을 요구한다.
1년 단위 장기 계약 비용은 수억 원대다.
유명 연예인 전속 광고비가 연간 약 10억 원 내외인 점을 고려 시 만만치 않은 비용이다.
총수익은 전속 모델보다 인기 유튜브 채널이 더 많다.
전속 모델은 다른 방송에서 해당 브랜드 외에 광고가 제한된다.
하지만 유튜브 채널은 매회 다른 브랜드 광고가 가능하다.
이것을 통해 조회수가 높은 인기 술먹방 채널은 주류사 간의 미묘한 PPL 경쟁이 붙는다.
유명한 손님이 나올 때 자사 브랜드 광고가 노출되면 광고 효과가 커져서 그렇다.
일부 주류사가 특정 유튜브 채널과 장기 계약을 맺는 것도 이것과 무관하지 않다.
연예인 술먹방 내용 방송은 대부분 흥행한다.

최근 유튜브 측이 공개한 2023 올해의 유튜브 순위 1월 1일부터 10월 31일 집계 수치를 보면 이렇다.
가수, 방송인 이영지가 호스트로 나선 웹 예능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동영상 19회 약 1619만 회.
이것은 인기 걸 그룹인 에스파 구성원 카리나가 손님으로 나와서 술을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유명 연예인이 출연한 다른 채널 술먹방 내용 유튜브 동영상도 수백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하지만 업계에선 유튜브 조회수가 실제 제품의 판매량과 연동이 되는 것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그 밖에 술먹방 내용이 들어간 방송 외에도 숙취 해소제, 피자, 치킨 등 안주로 쓰이는 PPL 광고 제품군도 확대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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