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츠 숏폼 중독 현상

쇼츠 숏폼 중독 현상

한국 사람들이 입에 달고 지내는 단어가 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단어가 바로 제목에 적은 빨리빨리랑 많이많이다.
이곳에서 지내다 보면 어느 곳을 가도 향해도 있어도 사람들이 저런 단어를 사실상 남발한다.
이런 현상은 어딘가 물류센터나 공장 등에 가면 자주 들을 수 있다.
이건 한편으로는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공장 자체가 대량 생산을 목적으로 지어진 장소라서 그렇다.
예로 하루 할당량 같은 게 있다.
어딘가는 100, 어딘가는 500.
어딘가는 1000, 어딘가는 5000 등 다양하다.

이걸 그날 안에 끝내지 못하면 잔업을 해야 한다.
이에 다음 날 해야 할 재고가 쌓이거나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대부분 그날 끝나거나 직원들이 남아서라도 마무리 짓고 끝낸다.
이건 먹고 지내야 하니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
하지만 종종 지내면서 드는 생각은 한국 사람들은 성격이 정말 급하단 점이다.
사실 내가 굳이 이런 말을 하지 않아도 본인 스스로 잘 알 거라고 본다.
자신의 성격이 불 같고 급하단 사실을 말이다.
난 이런 점에 대해서 그럴 수도 있는 거라고 본다.
다만 엔간한 것 같다는 기분도 자주 든다.
이런 점은 과거에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현대 들어서 그런 정도가 더 심해진 것 같다.
내가 최근 평균 체류 시간 관련해서 통계를 확인해 봤다.
아직 2달 정도 자료라서 확실하진 않다.
최소 1분 38초에서 2분 7초 정도였다.
다른 말로 사람들이 내 게시물 하나 보면서 체류하는데 저 정도 시간을 보낸단 소리다.
평균적으로 1분에서 2분 사이 정도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내가 여태껏 적은 글들이 대부분 그 정도만 간단히 둘러볼 수 있게 꾸며둔 것도 맞다.
또한 글 적어둔 것 만으로는 아직 2달 정도라서 자료가 확실하진 않다.
조금 더 확실하게 자료가 나와 있었던 게 있다.
내가 과거 취미로 운영했었던 지금은 상태 안 좋아서 폭파시킨 유튜브 채널.
여기에 취미 삼아서 이것저것 동영상 올리면서 지냈다.
통계를 봤는데 동영상 대부분 시청시간이 1분에서 2분 정도였다.
이건 거의 6개월 이상 운영했던 것이며 동영상도 어느 정도 올려놨었다.
다른 말로 사람들이 동영상 하나 볼 때도 1~2분 이상 시간을 보내지 않는단 소리다.
글, 동영상 할 것 없이 한국만 그런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대부분 1절만 듣고 나간다.
대부분이 2절 이상은 안 듣는 것 같다.

사실 그런 건 크게 중요한 게 아니니깐 상관없다.
다만 다들 뭔가 오래도록 체류하지는 않는단 기분이 들었다.
어딘가 적은 글도 동영상도 말이다.
이건 개인 마음이니깐 그럴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다들 성격이 급하고 여유가 없으니 그런 것 아닐까 싶다.
요즘 나오는 노래들도 보면 대부분 3분 안에서 끝난다.
이것 역시 내 예상으로는 사람들이 오래도록 뭔가 체류해서 보지 않으니 그런 걸로 보인다.
실제로 노래 3분 넘어가면 사람들이 듣지를 않는다고 한다.
또한 저런 게 어찌 보면 추세이기도 한데 그것을 뒷받침해 주는 것이 바로 숏폼이다.
짧은 동영상이나 짧은 내용을 다룬 것들 말이다.
사람들이 안 그래도 성격 불 같고 급하고 여유가 없고 난독이 판을 친다.
그런데 이런 현상에 불을 질러놓은 게 바로 동영상, 숏폼, 소셜미디어 등이 아닌가 싶다.
그런 기분이 드는 요즘이다.
사람들이 저런 부분에 중독되고 점점 더 짧고 단기적인 자극만 추구한다.
이에 뭔가 제대로 된 소통이나 상호작용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 것 같다.

쇼츠 숏폼 중독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