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6주차 낙태 수술 여성 근황

임신 36주차 산모에게 임신중절 수술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병원장과 집도의.

이들이 첫 재판에서 살인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산모는 부인했다.

지난 18일 서울 중앙지법 형사합의 33부 이진관 부장판사.

그는 이날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80대 병원장 윤 씨.

그리고 60대 집도의 심 씨.

이들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병원에 환자를 소개, 알선한 중개인 한 씨랑 배 씨도 혐의를 다 인정했다.

하지만 20대 산모 권 씨는 이렇게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낙태 목적으로 시술을 의뢰해서 태아가 사망한 것은 맞다. 살인을 공모한 사실은 없다. 태아가 어떤 식으로 사망했는지 모르며 고의가 아니다."

권 씨는 지난 6월 27일.

유튜브에 이런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총 수술 비용 900만 원, 지옥 같았던 120시간.

그는 자신이 임신 36주차에 낙태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보건 복지부는 권 씨를 그를 수술한 의사에 대해서 살인 혐의로 수사 의뢰를 요청했다.

경찰 수사 결과 고령의 병원장인 윤 씨.

그 대신에 대학병원 의사인 심 씨가 낙태 수술을 집도했다.

윤 씨랑 심 씨는 권 씨에 대해서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

태아를 출산하고 나서 미리 준비한 사각포로 덮고 나서 냉동고에 넣어서 살해했다.

또한 윤 씨는 권 씨의 진료 기록부에 건강 상태를 출혈과 복통이 있다고 허위로 기재했다.

그런 식으로 태아가 사산한 것처럼 꾸며냈다.

또한 수술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어나자 태아의 사산 증명서를 허위 발급했다.

윤 씨는 병원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이유로 낙태 수술을 통해서 수입을 얻기로 마음먹고 범행을 저질렀다.

윤 씨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입원실 3개, 수술실 1개를 운영했다.

그는 낙태 환자들만 입원시키고 심 씨는 건당 수십만 원의 사례를 받고 수술을 집도했다.

이 기간 윤 씨는 중개인들에게 환자 527명을 소개받아서 총 14억 6,000만 원을 취득했다.

중개인들은 3억 1,200만 원을 챙기고 심 씨는 건당 수십만 원의 사례를 받아냈다.